호주 내 자원 산업 투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한국 기업체 ‘고려아연’이 호주에 초대형 태양관 발전 시설 ‘선 메탈스 솔라 팜(Sun Metals Solar Farm)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운영중인 아연 제련공장의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 자체 발전 시설을 건설키로 한 것. 고려아연 측은 호주 아연 제련공장에 6926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호주뉴스 더 보기>


고려아연은 호주에 지분 100%의 아연 제련공장 '선 메탈스 코퍼레이션(Sun Metals Corporation, SMC)'을 운영하고 있다. SMC가 100% 투자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모두 SMC 공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 위치한 SMC 공장은 연간 아연 23만톤, 황산 43만톤, 기타광물 20만톤 등을 제련 및 가공하고 있다.


SMC 공장이 굳이 천문학적 투자를 통해 태양광발전을 건설하는 이유는 호주의 살벌한 전기요금 때문.


고려아연 관계자는 "호주의 전기료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며 "면밀히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차라리 태양광발전을 건설해 자체 수급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판단이 들어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MC 공장은 내년 예상 사용전력의 5.4%를 충당할 계획이며, 향후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되면 25%를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66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의 전력소매시장은 개방돼 있으며, 전기요금은 한국보다 2~3배 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력 피크시간대와 그렇지 않은 시간대의 전기요금 차가 크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는 전기 절약이 습관화 돼 있으며, 공장에서도 전력 효율시설 설치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이달부터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새 전기요금 누진제를 발표했다. 특히 대용량 사용자에 대한 요금 누진배율이 크게 축소됐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새 요금체계로 인해 에너지의 전력 쏠림현상이 심각해지고, 대용량 사용자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유인책이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호주뉴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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